ADVERTISEMENT

박태준家 잇단 보궐선거 출마說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박태준(朴泰俊)전포철회장 주변 사람들의 보궐선거 출마설이 잇따르고 있다.
3월말이전 보선이 결정된 인천서구의 경우 셋째사위인 고승덕(高承德.38)변호사의 국민회의 영입이 거론되고 있다.당내 기획라인에서 현재 교섭중이다.
3,4월께로 예상되는 12.12재판 최종판결에서 대부분 피고인의 유죄가 확정될 경우 보선이 불가피한 포항북(許和平)지역도朴전회장측의 출마가 유력하다.
지난 총선 때에도 여론조사를 해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곳에서 11,13대 의원을 지낸 이진우(李珍雨)전의원이나 그의 친동생인 이대공(李大公)전포철부사장의 무소속 출마가 검토되고 있다. 올들어 朴전회장 주변의 출마설이 연쇄적으로 대두되는 것은 야권의 대선전략 때문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모두 朴전회장이 대구.경북권과 경제계.보수층에 갖고 있는 잠재적 영향력을 대선 국면 막판의 기폭제로 생각하고 있다..DJP+TJ 구도'를.필승을 향한 3각동맹'으로 비유하고 있다.
그러나 일련의 출마설이 모두 현실화될 가능성은 다소 희박해보인다.高변호사의 경우 朴전회장의 4년여 방랑중 업무에 바빠 별다른 성의를 보이지 못한 점도 지적되고 있다.국민회의 내부에서는 개인 차원의 고려로 보는 시각이 유력하다.게다 가 이지역 신한국당 위원장인 조영장(趙榮藏)전의원은 朴전회장의 낙마후 계속해 인간적 관계를 유지해왔다.
朴전회장 캠프는 高변호사가 출마할 경우 어떤 식으로든 의사표시를 해야할 포항선거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朴전회장 사람들이 보선을 독점한다는 지적을 우려하는 것이다. <김현종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