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당산철교 셔틀버스 滯症 일으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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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당산철교 폐쇄와 양화대교 구교 교통통제이후 첫 출퇴근이 시작된 3일 대체 교통수단으로 등장한 40대의 무료 셔틀버스가 합정동로터리등 곳곳에서 일반승용차와 뒤엉켜 지연운행되는등 문제점이 속출했다.
이같은 현상은 셔틀버스가 운행되는 버스전용차로와 일반 차선이교차되고 있기 때문으로 체증이 유발되는 곳은 출근때 양화대교 남단과 퇴근때 합정동로터리 두곳이다.
특히 합정동로터리는 4차선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던 양평동 방향셔틀버스가 양화대교 신교에 설치된 버스전용차로에 진입하기 위해도로를 가로지르는 과정에서 직진하는 일반승용차와 뒤엉키는 바람에 양화대교 교통통제이후 최대의 혼잡지역으로 탈바꿈했다.
셔틀버스운전사 김대현(金大鉉.38)씨는“버스전용차로를 타기 위해 도로를 가로질러 가야하기 때문에 승용차와 차선 경쟁을 하는 과정에서 지체및 추돌사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출근때 양화대교 남단 역시 노들길에서 양화대교 남단 진입로를이용해 강북으로 향하려는 승용차가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던 셔틀버스와 교차돼 상습체증이 가중됐다.
이와함께 당산.홍대입구역에서 전동차 도착시간과 셔틀버스의 배차시간이 제대로 맞지 않아 일부 셔틀버스는 승객을 80명이상 태우는등 북새통을 이룬 반면 뒤따라온 버스는 텅 빈채 운행하는문제점도 지적됐다.셔틀버스 안내를 맡은 서울시청 감사실 직원 김영하(金永夏.44)씨는“출퇴근 시간대엔 셔틀버스 배차간격이 2~3분으로 적절했지만 차량이 서너대씩 한꺼번에 몰려 첫차엔 승객이 너무 많고 끝차는 텅 비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회차시설이 갖춰진 홍대입구역과 당산역의 회차지연으로 출퇴근시간대에 2분30초 간격이 지켜지지 못하고 1~2분씩 지연돼이에따른 지하철 2호선의 지연운행 사태가 빚어졌다.

<강홍준.김우정.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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