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증시 화제종목-OB맥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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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이틀 뒤면 다사다난했던 올해 증시가 대미(大尾)를 장식한다.
올 증시의.작황'은 한마디로 흉작이다.경기불황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종합주가지수는 문민정부들어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고,삼성전자.포항제철.현대자동차등 우리나라 간판스타 기 업들의 주가가 대부분 반토막 났다.그러나 이 와중에서도 재료를 보유한 일부 중소형주는 연초대비 주가가 6배이상 뜀박질하는 급등열기를 뿜어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올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었던 특징주 10선을 모아 정리한다.
〈경제1부 증권팀〉 두산그룹의 효자기업이었던 이 회사는 적자가 누적되면서 인수합병(M&A)설에 시달리다 결국 이 회사주식을 야금야금 사모은 대선주조.무학주조등 지방 소주사들과 경영권분쟁에 휘말렸다.
OB맥주의 경영권 분쟁은 특히 소수주주의 도전이란 점에서 향후 추이에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천1백80억원의 대규모 적자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6백6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고 사업구조조정을 위해 계열사 주식을 매각하는등 정상화노력을 기울였다.
이같은 실적악화에 영향받아 OB맥주 주가는 지난 3월6일 1만5천8백원까지 하락했으나 M&A 대상으로 지목받으면서 급등세로 돌아서 23일 현재 5만2백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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