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물>1월-민속학자 石南 송석하선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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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문화체육부는 45년 광복후 처음으로 민속박물관 전신인 국립민족박물관을 설립,우리나라 민속학을 일으켜 세운 석남(石南)宋錫夏(1904~1948)선생을 1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
1904년 경남울주군상북면양등리에서 부친 宋台觀씨와 모친 경주 崔씨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난 석남은 부산고교의 전신인 부산공립상업학교를 나와 일본 도쿄상과대에 유학했다.
23년 관동대지진으로 학업을 포기하고 귀국한뒤 석남은 우리 민속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전국에 있는 민속자료의 수집과 조사연구에 몰두했다.
32년 체계적인 학술활동을 위해 조선민속학회를 창립하고 사재를 털어 학회지.조선민속'을 창간,한국민속학을 독립된 학문으로정립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34년 진단학회,45년 조선산악회를 창립하기도 한 그는 59년 출판된 유고집.한국민속고'를 남겼으며 지난해에는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문체부의 기념행사로 국립중앙도서관(1월3~30일)과 국립민속박물관(1월15~31일)의 유품 및 문헌자료 전시회,.송석하의학문적 배경'을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1월29일 오후1시 국립민속박물관)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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