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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계 사립고 → 자율고 희망” 65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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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울시내 일반계 사립고등학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65곳(45.8%)이 자율형사립고 전환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강북구·성동구·중랑구는 전환을 희망하는 학교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9일까지 20일간 서울시내 142곳의 고등학교에 공문을 발송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설문 대상은 국·공립 고교와 전문계 고교를 제외한 일반계 사립고 141곳과 강서구 가양동의 동양공고다. 동양공고는 2010년 일반계고로 전환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11곳 중 7곳, 노원구가 12곳 중 7곳으로 전환을 희망한 고교가 가장 많았다. 이어 강서구·관악구·양천구가 6곳, 종로구가 5곳이었다. 반면 강북구·성동구·중랑구는 한 곳도 없었다.

학교법인 한 곳이 두 곳의 자율고 전환을 희망한 곳도 있었다. 광진구에 있는 대원학원은 대원고·대원여고, 노원구에 있는 대진대학교법인은 대진고·대진여고, 양천구에 있는 광영학원은 광영고·광영여고의 자율고 전환을 희망했다. 또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종로구에 있는 동성고와 중구에 있는 계성여고의 전환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각 학교들의 자율고 추진 의사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며 “시 교육청은 각 구별로 1곳씩 선정하는 방안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재단마다 재정상황이 달라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3월 지정=이명박 정부의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의 핵심 사항인 자율형사립고는 평준화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고등학교다. 현재 운영 중인 민족사관고와 같은 자립형사립고와 비슷하지만 학교의 자율성이 더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교육과정, 교사 인사, 학사 운영 등을 학교장 자율로 결정할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1일 열린 공청회에서 수업료 총액 대비 법인 부담률을 3% 이상에서 15% 이상까지 다양한 모형을 제시했다. 교과부는 내년 3월께 전국에서 30여 개 학교를 지정해 2010년에 첫 자율고가 개교하게 할 계획이며 2012년에는 100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민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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