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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카페>마카레나 贊反 인터넷 대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최근 지구촌에 불고 있는 마카레나춤 열풍이 인터넷 사이버공간으로 확산되며 춤추는 법을 소개하는 사이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웹 카페(http://lewebcafe.com/pages/macarena.htm)사이트에서는 여자인형이 마카레나춤 동작을 하나씩 차례로 소개하며 사운드파일로 음악도 들려주고 가사를 영어와 스페인어로 제공한다.
공주병에 걸린 소녀에게는 마카레나라는 이름을,그녀의 남자친구에게는 스페인의 유명한 가축회사 이름인 비토리노라는 이름을 붙여 곡이 완성되자 후렴구로 넣었다고 한다.
이 노래의 가사는 비토리노가 군대에 가 있는 동안 마카레나가그의 친구 두명과 더불어 쇼핑여행을 꿈꾼다는 내용이다.
한줄로 나란히 서서 손.발과 엉덩이만 움직이면 되는 이 춤은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 함께 추지 못하는 사람은 마카레나의묘한 매력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춤에 합류시킨다.
그러나 마카레나춤의 돌풍 뒤에 숨은 폐해성을 들어 반대하는 홈페이지도 등장했다.
반(反)마카레나 홈페이지(http://users.why.net/banzai769/antimacarena.html)에서는 수만명이 집단으로 인형처럼 늘어서서 오직 재미만 추구하려는 젊은이들이 같은 춤을 반복하는 마카레나 열풍을 잠재 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카레나는 포르투갈어로.농담'이라는 뜻으로,의미 만큼이나 마카레나를 경멸하는 표현들이 인터넷 사이트에 많이 올라오고 있다.마카레나에 얽힌 농담중 한가지를 소개하면 힐러리여사가 클린턴대통령에게 마카레나춤을 추지 못하게 하는 이유가. 빌은 오른쪽으로 도는 법을 모른다.그래서 항상 빌의 손은 다른 사람의 엉덩이 위에 있다'는 것이다.
유명희<정보검색사.레바인터넷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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