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통신원코너>화장품 얼룩빼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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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연말 모임이 잦아지는 계절이다.화장을 해야하는 여성들에게는 자칫 옷에 묻기 쉬운 화장품 얼룩이 신경쓰이지 않을 수 없다.
얼룩은 바로 제거하지 않고 방치하면 옷의 수명을 단축하는 원인이 되기 쉽다.
우선 얼룩빼기는 시간 승부.굳이 드라이크리닝이 필요한 옷감이아니면 집에서의 응급처치로 의외로 간단히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다.
립스틱 얼룩은 버터를 얼룩 부위에 조금 바른뒤 손으로 가볍게문지른다.그리고 남은 얼룩은 수건에 알콜을 묻혀 살살 두드리면엷어진 립스틱의 기름기가 깨끗이 지워진다.파운데이션이나 크림등의 얼룩은 벤젠이나 휘발유등을 가제에 적셔 두 드리듯 닦고 비눗물로 빨면 된다.매니큐어 얼룩은 헝겊을 밑에 대고 가제에 에나멜 리무버를 적셔 두드려준다.
모임에 따라 술이 곁들여지는 경우도 많은데 술이나 맥주 등 알콜성분의 얼룩은 바로 담배연기를 뿜거나 물을 적신 손수건으로닦아주면 쉽게 뺄 수 있다.시간이 지나 빼기 어려울 때는 알콜1,식초1,물8의 비율로 섞은 물에 담가 빨고 물에 헹군다.한국의류시험연구원 박찬모(朴贊模)과장은 “용제로 얼룩을 뺄 때는얼룩이 주위에 번지지 않도록 풀기없는 깔개천을 사용해 바깥에서안으로 두들기거나 문질러서 얼룩이 옮겨지도록 하고,물수건으로 지울 때는 문지르지 말고 두드리 듯 해야한다”고 조언한다.
또 먼저 눈에 띄지않는 부분에 시험해 보고,얼룩을 뺀 후에도의류에 남아있는 약물을 물수건으로 충분히 두드리듯 닦아내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김현경<본지 주부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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