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휴대폰 2005년까지 쓸수있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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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현재 가입자가 2백만명에 이르는 아날로그 휴대폰을 오는 2005년까지 쓸 수 있고,국민생활의 편의를 위해 건설현장에서 원격 크레인 조종용 전파를 사용하는 경우와 같은 10밀리W 이하소출력 무선국에 대한 규제도 완화된다.
정보통신부는 또 아마추어 무선햄용 주파수를 지금의 5㎒에서 10㎒로 늘리는등 전파이용 활성화를 위한.전파자원 중장기이용계획'을 9일 확정,발표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현재 무선호출 데이터전송 속도를 1천2백bps에서 6천4백bps로 올려 무선호출기로 각종 뉴스를 받아볼 수 있게 했다.
내년부터 무선케이블TV.무선가입자회선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정통부는▶무선케이블TV용 전파로 28㎓(1㎓는 10억㎐).40㎓▶무선가입자회선용으로 26㎓.60㎓▶전화국간 용도로 38㎓.55㎓를 사용토록 했 다.
또 현재의 지상파방송은 국제 추세에 맞게 2010년까지 완전디지털화하도록 했지만 한국이동통신.신세기통신에 주파수를 더 배정하는 것과 KBS.MBC.SBS에 전파사용료를 내도록 하는 문제는 추후 검토키로 했다.
정통부는 불법무선을 적발하는.전파사법경찰관'을 현재의 50명에서 내년중 66명으로 늘리고,전파모니터링시스템 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각종 방향탐지장비도 보강한다.또 외국 위성이 국내에서불법영업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내년중 위성전파모니 터링체제도 구축할 계획이다.정통부는 이밖에도 의료기기.자동차등의 전자파 장해기준을 내년 7월부터 대폭 강화키로 했다.
정통부는 2005년까지 전파기반기술 개발을 위해 6백4억원,불법전파모니터링 시설강화를 위해 2천2백23억원을 각각 투자키로 했다.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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