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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장끝 삼성에 승부차기로 7대6 승리-FA컵축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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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포항 스틸러스가 GK 드라간의 선방으로 성인축구.왕중왕'에 올랐다.7일 진주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제1회 FA(축구협회)컵결승전에서 포항은 수원삼성과 연장전까지 1백20분간 공방전으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채 승부차기에서 8명씩 나 선 끝에 7-6으로 승리,초대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3천만원의 상금까지 챙겼다. 장군멍군으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양팀은 승부차기에서도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삼성의 두번째 키커 김진우의 슛을 드라간이 막아내자 삼성 GK 이운재도 포항 세번째 키커 마말리의 슛을 막아내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5명씩 찬 결과 4-4.이후 한명씩 골을 주고받은후 드라간은여덟번째 키커 김대희의 슛을 막아내 우승에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삼성은 후반 37분 조현의 오른발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나왔고 포항도 골든골로 진행된 연장 11분 박지호의 왼발슛이 역시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체력에서 앞선 삼성은 연장전에서 포항을 시종 몰아붙였으나 결정 적인 찬스는 포항이 잡았다.
연장 후반11분 자이르용병 마말리가 GK까지 제치고 텅빈 골문을 향해 인사이드킥으로 밀어넣어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삼성수비수 김대희가 걷어내는 바람에 승부차기까지 가야했다.

<손장환 기자> ◇최종일(7일.진주공설운) ▶결승 포항 0 0-00연0 0 삼성 <승부차기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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