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0일부터 지하철공사로 도로곳곳 차량통행 통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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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10일부터 대전시내 도로 곳곳에서 차량통행이 전면 또는 부분통제된다.대전지하철1호선 공사가 이날부터 본격 시작되기 때문이다.또 내년부터는 자가용승용차의 10부제운행과 카풀제가 실시되고 노상주차장도 축소돼 시민들의 불편이 늘어나게 됐다.
대전시는 10월30일 기공식을 가진 지하철1호선이 오는 10일 서구둔산동사무소 앞에서 터파기를 시작으로 본격 착공됨에 따라 5일 이에 따른 교통통제 계획을 마련했다.둔산신시가지 일대에서 공사가 시작될 1-10공구의 교통통제 내용을 보면 각각 왕복2차선인 ▶법원청사 부지~시경찰청 부지(4백30)▶시신청사앞 도로(4백50)등 두곳은 10일부터 연말까지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또 각각 왕복 6차선인 ▶시신청사앞~시경찰청 부지(7백50)▶까르푸백화점앞~탄방지하차도(4백20)등 두개 구간은 오는 2000년말까지 왕복 4차선만 차량통행이 허용된다.
시는 이와함께 교통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현재 관공서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자가용승용차 10부제 운행을 내년부터는 민간인에게도 의무화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중이다.
시는 또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기 위해 버스전용차로를 크게 늘리고 노상주차장을 줄이며 불법주.정차 단속을 강화하는등 지하철 건설에 따른 교통소통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대전지하철1호선(동구판암동~유성구외삼동간 22.64㎞)은 총1조4천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1단계로 동구판암동~정부제3청사간 12.33㎞는 2001년말,정부제3청사~외삼동간 10.31㎞는 2003년말 개통될 예정이다.

<대전=최 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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