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녀 첫날 단체전 각각 2연승-아시아탁구선수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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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한국남녀탁구팀이 첫날 단체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조수위로 8강에 진출하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남자팀은 4일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 제13회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예선 B조 첫경기에서 에이스 김택수(26.대우증권.세계6위)와 팀동료 강희찬(26.66위),오상은(19.삼성증권.97위)의 활약으로 홍콩을 3 -0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홍콩과의 경기에서 오상은이 폭넓은 수비와 짧은 백푸시로 덩추얀을 2-1로 물리친뒤 이어 김택수가 강력한 드라이브와 적극적인 공격으로 영토렁을,강희찬이 긴 루프 드라이브로탕쿼케이를 각각 2-0으로 제압해 서전을 장식했다.이 어 두번째 경기에서 한국은 김택수 대신 김대연(18.동남종고)이 가세해 약체 마카오를 역시 적극적인 공세로 몰아붙여 3-0으로 물리치고 조수위로 8강고지에 올랐다.
또 C조의 여자팀도.제일모직 사단'인 박해정(23.세계17위).유지혜(20.21위).이은실(19.62위)이 앞선 기량으로네팔을 3-0으로 제압한뒤 투르크메니스탄에는 3-0 기권승을 거두고 준준결승전에 안착했다.
한국선수단은 이날 경기감각 유지를 위해 개막전부터 최정예 멤버들을 투입하는등 중국과의 한판대결을 위해 만전을 기하는 각오를 내비쳤다.한국은 중국의 벽을 넘어 2~3개의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내년 4월 예정인 제44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영국 맨체스터)의 전초전 성격도 띠고 있는 이번대회는 1주일동안 남녀단체전,단식.복식.혼합복식 7종목의 왕좌를 가린다.
2년전 자국에서 열린 톈진대회에서 전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세계최강 중국은 지난 8월 애틀랜타올림픽에서도 4개의 금메달을 독식,한국의 강력한 적수로 꼽히고 있다.이번대회 단체전은 종전4단식1복식이 아닌 처음으로 5단식(3선승제)방 식으로 치르고있다. [싱가포르=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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