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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작에 쌀값 오른 탓 논임대료와 거래가 인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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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올 벼농사가 풍작을 이루고 쌀값이 좋은 시세를 보이면서 논 임대료와 거래가가 오르고 있다.또 농민들이 지주에게 찾아가거나전화를 걸어 농지 임대를 부탁하는등 근래 볼 수 없었던 현상이벌어지고 있다.
나주시산포면매상리에서 요즘 거래되는 논값은 다른 용도로 전환할 수 없는 농업진흥지역의 경우 평당 3만~3만5천원.
지난해까지는 평당 2만8천~3만원에 내놓아도 임자가 없었던 논들이다.
마을 농민 김태옥(金太玉.63)씨는“올해 농사를 잘 지은 집은 마지기당 5가마(1가마=80㎏)를 수확했다”며“임대료 1.
5가마와 농사비용 1~1.5가마를 빼고도 2~2.5가마가 남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북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익산시동산동 논 4천8백평을 임대경작해 온 임의환(任義煥.50)씨는 한 필지(1천2백평)당 9가마였던 임대료를 내년부터 10가마를 주기로 재계약했다.
논 임대료.거래가가 오르는 것은 쌀값이 2년째 좋은 시세를 보이고 수급 불안정으로 계속 좋을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했고올해 사상 최대 풍작으로 단위면적당 소득이 늘었기 때문이다.
〈광주=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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