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월요일, 야당 대표 화요일에 KBS 라디오 연설 오늘부터 격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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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3일부터 대통령 라디오 연설을 격주로 정규 편성한다. 또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한 야당 대표들의 연설도 격주 편성키로 했다.

KBS는 2일 “3일부터 1라디오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을 격주 월요일 오전 7시46분부터 약 7분간 방송한다”고 밝혔다. 또 “반론권 보장을 위해 대통령 연설이 방송된 다음날인 화요일 같은 시간에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있는 정당 대표들의 연설을 독립 프로그램으로 편성한다”고 덧붙였다. 4일 오전에는 야당 대표의 첫 방송으로,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출연할 예정이다. KBS는 “이후에는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한 3당이 화요일 방송 횟수와 순번을 합의하면 이를 존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BS는 대통령 라디오 연설 정규 편성에 대해 “국가기간방송으로서 국정 책임자가 각종 현안에 대해 국민에게 소상히 알리는 것이 정보로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독자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공정성 원칙에 입각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 대표에게도 방송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두번째 연설 방송은 3일 KBS1 라디오 외에 교통방송에서도 동시 방송된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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