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추진회의' 인기 수직상승-與野서 접촉 영입 손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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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민주당 주류와 통추의 결별이 본격화하면서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는 물론 이번주 들어서는 자민련까지 추파를 던지고 있다.
통추는 비교적 참신한 이미지와 개혁적 색채가 정치적 자산으로평가되고 있다.
장을병(張乙炳).제정구(諸廷坵)의원,노무현(盧武鉉).김정길(金正吉).유인태(柳寅泰).박석무(朴錫武).원혜영(元惠榮)씨등.
스타군단'의 면모를 갖고 있다.
이들을 영입해 대선정국에서.+알파'를 붙이자는 게 각당의 전략이다.신한국당은 과거 재야활동을 같이 했던 손학규(孫鶴圭.광명을)의원이 입각전까지 활발한 접촉을 갖는 등 개혁성향의원들과자주 접촉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 대선 예비후보군중 영입파 1명과 당내파 1명이 이달 김원기(金元基)공동대표와 단독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특정후보와의 연대설도 설득력 있게 나돌고 있다.
국민회의가 공을 들이는 것도 신한국당 못지않다.27일 당무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총재가“야권공조는 자민련뿐 아니라 통추를포함한다”고 밝힌 것도 이러한 추파의 연장선이다.金총재 측근인한화갑(韓和甲).최재승(崔在昇)의원등이 나서 연대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국민회의로서는 통추를 끌어들일 경우 자민련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당내 일부 주장을 희석할 수 있다.
자민련은 구야권 출신의 부총재급 인사가 이들과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그러나 통추 구성원 사이의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특정정치인에 대한 선호가 달라 이들이 특정정파에 집단영입되거나 연대를 맺을지는 미지수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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