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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환경오염' 얼마나 심각한가-수질.대기.토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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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수질*** ◇폐수발생량이 급증하고 있다=80~94년 사이전국의 총 폐수 발생량이 하루 8백79만4천에서 2천2백6만8천으로 2.5배 늘었다.특히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라 산업폐수 발생량이 같은기간 3.7배나 증가했으며 축산폐수도 2.4배,생활 하수는 2.2배 불어났다.
◇4대강 오염이 심각하다=94년 현재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오염도가 목표 환경기준보다 낮은 곳은 19개 수질측정 지점 가운데 한강의 충주.가양,영산강의 무안뿐이다.화학적산소요구량(COD) 오염도의 경우 환경기준을 충족시키는 곳은 19개 지점 가운데 가양(한강)한곳뿐이다.
◇하수처리 시설은 여전히 부족하다=하수처리 시설이 80년 2개소에서 95년 71개소로 늘었다.이에 따라 하수처리 용량도 같은 기간 82만2천에서 9백65만3천으로 11.7배 증가했다.그러나 하수처리율은 95년에도 45%에 머물러 늘어나는 폐수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다.
***대기*** ◇가스 배출이 늘면서 대기를 오염시킨다=온실효과를 가져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81년 3천9백만에서 93년9천2백만으로2.3배 증가했다.
자동차.가정난방 증가로 이산화질소 배출량이 많아졌고 공기중 오염농도가 89년 0.027에서 95년 0.032으로 높아졌다. ◇갈수록 더워지고 있다=온실효과와 오존층 파괴로 기온이 올라가고 있다.연평균 기온은 80년 섭씨 12도에서 95년 12.4도로 0.4도 높아졌다.이처럼 기온이 올라가면 온대.한대기온에 적합한 작물이 적응하지 못해 줄어든다.
◇대기오염을 막는데 돈이 많이 들어간다=대기오염 방지지출 비용이 92년 7천1백93억원에서 95년 1조8백3억원으로 연평균 15%씩 늘었다.
집진.흡착장치와 자동차 배기가스 감축장치등 기업 부담이 전체의 82%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토양***◇사업장폐기물이 더 많다=전체 폐기물은 85년하루평균 9만8백67에서 94년 14만7천49으로 10년새 2배가까이 증가했다.92년까지는 생활폐기물이 사업장 폐기물보다 많았으나 93년 이후 역전됐다.전남.경남.충남.충북의 배출량이증가하는 반면 서울.부산.경기.경북은 줄고 있다.
◇갈수록 농약.비료를 많이 쓴다=농약 총사용량은 75년 8천6백19에서 95년 2만6천6백76으로 20년새 3배 이상 증가했다.비료 사용량은 88만6천에서 95만4천,㏊당 비료사용량도 3백96㎏에서 4백81㎏으로 각각 증가했다.
◇카드뮴과 비소 오염이 심각하다=카드뮴 오염농도는 95년에 토양 ㎏당 0.149㎎으로 자연 함유량 0.135㎎을 넘었다.
비소도 95년에 ㎏당 0.806㎎으로 자연함유량 0.56㎎보다높다.반면 수은은 87년 이후 줄곧 감소해 95 년 ㎏당 0.
072㎎으로 자연함유량 0.085㎎을 밑돌고 있다.
〈고현곤.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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