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성교육 비디오로-5~15세까지 연령맞춘 테이프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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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내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성교육이 시행된다.“나는 어디서 났어”라고 묻는 아이들에게.진실'을 전하기 위해 말투.뉘앙스.용어선택.표정까지 쩔쩔매야 하는 부모.교사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성교육비디오가 잇따라 출시됐다.
드림박스가 낸.자녀를 위한 신세대 성교육 가이드'(세트당 5만원)와 RGB가 12월초 낼.아름다운 성'(권당 1만8천원). 드림박스 제품은 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 3국이 제작해 15개국 TV에서 방송된 70분짜리 애니메이션물.
남녀차를 다룬 5~8세용,아기의 출생을 다룬 8~11세용,성병.피임까지 설명하는 11~15세용등 3권으로 구성됐다.발기현상을 아기곰의 한가운데가 트럼펫처럼 곤두서는 것으로 묘사하는등선정성을 배제한 구성이.성은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것'임을 보여준다.자위행위와 피임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이 특징.
RGB 제품은 어린이 연기진과 개그맨 박광덕을 기용해 만든 2권짜리 다큐드라마.
1권은 생명현상.임신.월경등을 다룬 3~10세용이고 2권은 성교.피임.자위등을 다룬 중고생용.성교육연구원.정신과 의사등이나와 난처한 질문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한편 선정성을 배제하기 위해 몸구조 설명시 의인화된 동물을 쓰는 것은 드림박스제품과 비슷하다.
부모들이 명심할 것 두 가지.반드시 아이보다 먼저 보고 예상되는 질문에 답을 준비할 것.화면이 당혹스러운 부모는 아직 교육자로서 준비가 안된 것이니 때를 기다려야 한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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