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감 없고 간편히 '맑은 피부' 재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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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Q&A - 자가혈 리프팅

Q. 30대 초반 직장 여성이다. 가을에 접어들면서 거울을 볼 때마다 푸석거리는 얼굴이 신경 쓰인다. 기미와 주근깨도 유난히 도드라져 보인다. 전반적인 피부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A. 보톡스·필러·쁘띠 성형-. ‘피부 좋다’는 말이 최고의 칭찬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요즘, 좀 더 맑고 깨끗한 피부를 만들기 위한 시술의 진화가 끝없다.최근 주목 받고 있는 자가혈 리프팅도 그중 하나다.

 일명 ‘피주사’로 불리는 자가혈 리프팅(PRP)은 자신의 혈액에서 혈소판이풍부한 혈장만을 원심 분리해 치료에 이용하는 시술이다. PRP는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이라는 뜻. 일반 혈액보다 혈소판이 고농도로 응축된 혈장 성분을 말한다. PRP시술은 혈소판 내에 풍부하게 있는 성장인자와 이 성장인자를 통한 줄기세포의 분화를 이용한다. 혈소판을 주입해 성장인자들로 하여금 줄기세포를 활성화시켜 콜라겐과 탄력섬유 등을 새로 만들어 피부를 재생시키는 원리다. 성장인자가 풍부한 혈소판은 상처치유와 피부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술은 주름·기미·여드름 흉터·넓은 모공·튼살 등 전반적인 피부 치료에 적용된다. 칙칙하거나 탄력이 없는 피부에도 적합하다. 화상을 입은 피부에 바르면 재생이 빨라진다. 탈모 치료법으로도 쓰인다. 기존의 다른 시술과 병행해 시술 효과를 높이기도 한다. 상처치유와 피부재생 기능이 있는 혈소판이 주재료이므로 안면 거상술·유방성형 시술과 병행할 경우 출혈을 줄이고 상처가 빨리 아물도록 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지방이식 수술과 병행하면 지방 생착률을 높이고 이식효과를 지속시킨다.

 보톡스나 필러·쁘띠 성형 등과 유사한 주사요법으로 시술시간이 짧고 간단하다는 것이 특징. 국소마취로 시술하기 때문에 시술이 간단하다. 시술 후 약간 붓거나 멍이 들 수 있으나 곧 사라진다.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시술 후 2주정도 부터 서서히 효과가 나타난다. 한 번의 시술로 1~2년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피부를 재생한 것이므로 효과의 지속 기간도 길다.

 그러나 무엇보다 자신의 혈액을 이용하기 때문에 알레르기나 거부감이 없어 시술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시술 당일 세안과 샤워가 가능하고, 특별히 사후 관리가 필요 없어 바쁜 직장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문석 원장 <거울피부과 성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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