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국군의 방송'명곡의 전당'진행 윤현주 서울大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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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마치 독창회 프로그램을 짜는 기분으로 한곡 한곡의 연결에 신경을 쓰고 있어요.무대에 서는 것이나 학생들 가르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일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부터 매주 일요일 아침 6시부터 40분 동안 101.1MH로 방송되는KBS-FM 국군의방송에서.명곡의 전당'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메조소프라노 윤현주(尹賢珠.46.서울대교수)씨.특히 군인들 사이에서 인기프로로 자리를 굳혔다.그는“군대시절은 정서적으로 민감한 시기라 클래식 음악을 깊게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병영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가능한 따뜻한 내용으로 꾸미고있다”고 말했다.
尹교수에게 연말은 특히 바빠졌다.현대음악과 창작곡 연주에 관심이 많은 그는 지난 20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서울대 교향악단 연주에서 말러의 교향곡 .부활'에서 독창자로 출연한데 이어26일 정동극장에서 열리는 .박재은의 현대음악 에스프리'에서 박재은씨의 “세개의 노래”를 연주한다.또 내달 27일 KBS홀에서 열리는 KBS교향악단 송년음악회에서 .합창교향곡'을 연주할 계획.
“내년부터는 음반 레코딩과 함께 연주에도 많은 비중을 두겠습니다.미국서는 모차르트 오페라에도 자주 출연했는데 국내에서도 기회가 닿는대로 오페라 무대에서 설 계획입니다.” 서울대 음대수석 입학.졸업에다 맨해튼음대 개교 이래 성악전공으로 최초로 음악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음악이론.음악학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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