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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삼청동 수제비 영동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수제비는 적당히 졸깃거리는 밀가루 반죽도 중요하지만 시원한 국물맛이 우선이다.이집 메뉴의 특징은 모든 국물과 양념장에 멸치소스가 들어간다는 점.우선 수제비는 멸치와 다시마를 10시간이상 끓인 물에 호박.감자.양파등의 채소와 조갯살 .새우가 어우러져 적당히 텁텁한 맛을 낸다.
풋고추를 송송 썰어넣은 양념장을 한두 스푼 섞어먹으면 또 다른 산뜻함을 느낄 수 있다.찹쌀 수제비는 약간 묽은 들깨죽에 작은 찹쌀 새알심이 들어간 것인데 미역.감자.버섯등이 첨가돼 위장병에도 좋은 건강식이라고.
두명 이상 갔을 때는 수제비를 떼는 동안 파전이나 감자전을 하나 시켜먹으면 제격이다.이집 파전은 밀가루 대신 메밀과 찹쌀가루만 가지고 만드는 것이 좀 다르다.
사실 수제비가 일품음식으로 전문화된데는 삼청동의 본점(02-735-2965)이 한몫 톡톡히 했다.2인분 이상이면 조그마한항아리에 담아주어.항아리 수제비'로도 유명한데,이곳 영동점은 지난 3월 문을 열었다.경영을 돕고 있는 김동곤 씨가 본점 안주인의 외조카로,본점에서 직접 사람을 파견해 조리 노하우를 전수해줬다.
북어양념등 본점엔 없는 몇가지 술안주 메뉴를 갖추게 된 것도주변에 사무실이 많은 것을 보고 이모님이 조언해줬다는게 김씨의설명.식당내부도 의자.조명갓을 등나무소재로 해 깔끔한 편이다.
▶서울강남구역삼동,대표 양은영 (02-508-8297) ▶가격과 식단=수제비 4천원,찹쌀수제비 6천원,파전 6천원,감자전4천원,동동주 1되 6천원,북어양념 1만5천원등 ▶영업시간=오전11시~오후10시(연중 무휴) ▶규모=홀 40석,방 40석 ▶주차시설=같은 건물 타업소와 12대정도 공동주차(주말엔 인근주차장 이용 가능) ▶신용카드=비씨.비자.삼성.LG등 모든 종류 김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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