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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음반>언니네 이발관/토이 박스/김장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언니네 이발관 컴퓨터 통신망을 통해 판매한 시범용 테이프로화제를 모았던 4인조 록밴드 언니네 이발관의 정식 데뷔음반 『비둘기는 하늘의 쥐』가 나왔다.최근 국내 그룹들 사이에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모던 록을 들려주며 70년대 후반의 산울림과도 비슷한 면이 있다.연주력은 뛰어나지 않지만 들을수록 색다른맛이 나는 음반.『로랜드 고릴라』등 창작곡 12곡.
□토이 박스 헤비메탈을 근간으로 랩.댄스 리듬.힙합등 다양한요소들이 혼합된 이른바 「믹스처록」을 추구하는 국내 록밴드 토이 박스의 데뷔 앨범.아직까지 국내에선 생소한 분야로 헤비메탈에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들을 수 있다.머 릿곡 『군학일계』와 산울림의 곡을 더욱 거친 보컬로 리메이크한『가지마오』등 10곡.
□김장훈 샤우트 창법의 김장훈이 3집 『노래만 불렀지』를 냈다.고 김현식의 사촌동생으로 그늘에 가려져 있던 가수로 목소리도 흡사하다.자작곡 『가난한 날이 노래가 되어』등 10곡.
□스코피온스 공연실황 음반중 명반으로 꼽히는 스코피온스의 『도쿄테입스』가 18년만에 국내에서 중저가 시리즈로 발매됐다.78년4월 일본 도쿄 선플라자홀에서의 공연실황.서정적인 발라드보다 정통 하드록을 주로 연주한 초기 스코피온스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클라우스 마이네의 보컬은 지금보다 훨씬 허스키에 가깝다.일본어로 부른 『고조노 쓰키』는 삭제된채 발매됐다.2장의 CD에 17곡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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