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머리 '천년송' 고사 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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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의 8경 가운데 하나인 욕지면 연화도 용머리 바위에 있는 소나무(사진 원내)가 시들고 있어 주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11일 연화도 주민들에 따르면 용머리 꼭대기의 소나무가 지난해 9월 태풍 '매미'이후 잎이 붉게 마른뒤 최근 잎이 일부 떨어지고 있다.

'천년송'으로 불리는 이 소나무는 수령 100년 으로 추정되며 해면 25m 높이에서 곧게 솟은 바위와 수평으로 가지를 뻗어 경이감을 자아내고 있다.

주민들은 "천년송이 없는 용머리 바위는 상상할 수도 없다"며 "살리는 방법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워 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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