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기업들은 계속된 경기침체로 지난해보다 신규인력 채용규모를 크게 줄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청년실업이 갈수록 심해질 전망이다.
11일 부산경영자총협회가 종업원 100명 이상 기업 15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신규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조사'에 따르면 42.1%가 올해 신규인력 채용계획이 있거나 이미 채용한 반면 31.6%는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26.3%는 채용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은 0.8%포인트 줄어든 반면 '계획없음'과 '미결정'은 각각 14.3%포인트와 5%포인트 늘었다.
신규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들의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13.7%나 줄었다. 부산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청년실업자 대부분이 노동시장 신규진입 인력인 만큼 기업의 경력직 채용 확대로 청년실업문제가 더욱 악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관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