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백봉사상>대상-제주시 보건소 양중구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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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20년의 근무기간중 거쳐간 나병환자가 무려 6천여명.지금도 의사 보조자로 4백여명의 나병환자를 방문 치료 및 사후관리중이다.정식 공무원이 아닌 상용 잡급직으로 일하던 79년에는 결핵환자 7백여명을 돌봤고,적십자 봉사원으로 83년 이후 휴일을 반납한 채 연인원 1만2천4백명의 휴일 출장진료를 맡았다.
43차례나 양로원을 방문해 진료활동을 벌였고,전염병 방역 기동반원으로 방역활동을 벌인 횟수도 1천5백30회에 이른다.
최근에는 음성 나환자 2백62가구를 찾아 2천시간 동안 헌신.봉사한 공로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유공표창도 받았다.
13평형 아파트에 살면서도 동료직원들과 함께 소년소녀가장 돕기에 나서 43명에게 생활비.학비를 지원했고 겨울철이면 환경단체와 함께 한라산에 올라 야생노루 먹이주기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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