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주식투자 허용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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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정례회의에 참석한 이헌재 경제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右)이 12일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中), 홍재형 정책위원장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조용철 기자]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국내 증시의 수요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연기금의 주식투자를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민생안정을 위해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하는 방안도 6월 초까지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당정은 12일 이헌재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열린우리당의 천정배 신임 원내대표, 홍재형 신임 정책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 정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당정은 증시 안정을 위해 연기금 등 국내 기관투자가의 육성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달 중에 연기금의 주식투자를 가로막고 있는 규정을 없앤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을 확정해 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李부총리는 "경제시스템이 시장원리에 따라 효과적으로 작동되고,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당과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洪위원장은 이에 대해 "시골에 가보면 소주도 안 팔린다고 할 정도로 체감 경기침체가 심각하다"면서 "우선 민생안정을 위한 추경 편성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洪위원장은 "추경이 본 예산과 겹치지 않도록 정부가 6월 초까지 안을 내놓으면 이를 6월 개원국회나 7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홍병기.김선하 기자<klaatu@joongang.co.kr>
사진=조용철 기자 <youngc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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