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7 막바지 학습 전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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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7일, 이젠 실전이다. 지나친 욕심을 부리다간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다. 그동안 공부해 왔던 내용을 토대로 차분히 정리해야 하는 시기다. 시험 당일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신체리듬을 바꿔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당일 몸 상태에 따라 10점 정도는 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며 “지금부터는 하루하루가 실전이란 생각으로 막바지 학습에 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수능시간에 맞춰 학습하라 = 똑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사람에 따라 학습효과는 천차만별이다. 특히 수능 직전 학습시간 활용은 수능 당일 시험 컨디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수능이 임박했다고 무리하게 잠을 줄여가며 학습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수능 1주일 전부터는 하루 5~6시간 정도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에 조금 늦게 일어났던 수험생이라도 지금부터는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기상 시간을 오전 5~6시로 맞추는 게 좋다. 이 시간에 일어나면 이른 아침부터 오후 2시까지 집중이 잘 된다. 집중이 잘되는 시간에 취약과목을 배치하는 게 현명한 학습법이다. 언어·외국어·수리영역의 경우 하루라도 문제를 풀지 않으면 감각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학습하도록 한다. 오답노트를 통한 학습은 이동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게 효율적이다.
지나친 욕심은 불안감을 야기한다 =‘짧은 기간 동안 모든 내용을 공부하겠다’는 생각은 불안감을 증가시켜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수능일이 가까워 올수록 여유를 갖고, 반복학습을 통해 집중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시험 당일, 절대 실수해서는 안 된다’는 압박감 역시 오히려 잦은 실수를 야기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평상심을 잃지 않는게 가장 중요하다. 

수능 D-17, Do vs Don’t


도움말= 유웨이중앙교육

10월 27일~11월 3일, 등급 가르는 고난도·신유형 문항에 대비하라 =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수능문제가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영역별로 고난도 문항이 3~4 문제씩은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 학생은 고난도·신유형 문항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취약 영역이 뚜렷한 중위권학생이라면 취약영역에 대한 집중적 학습이 필요하다.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학습하다 보면 취약 부분을 자연스럽게 공략할 수 있다. 하위권 학생의 경우에는 단기간 점수를 올릴 수 있는 탐구영역 및 출제비중이 높은 단원을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이 유리하다.

11월4일~12일, 실수 줄이는 훈련을 하라 = 수능 당일까지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주 2~3회는 수능 당일 스케줄에 맞춰 실전문제를 풀어봐야 한다. 수능시험은 문제풀이 속도가 점수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은 시간부족으로 뒷부분 문제를 풀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앞부분에 위치한 문제보다 뒷부분 문제가 쉬워 시간만 좀 더 주어졌으면 고득점을 받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시간을 정해놓고 모의고사를 풀면서 시간을 안배하는 게 중요하다. 실수를 줄이는 훈련도 병행해야 한다. 쉬운 문항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하는 경우만 없애도 점수는 오른다. ‘실수도 실력’이란 점을 명심하자. 

프리미엄 최석호 기자
그래픽=프리미엄 박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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