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TV시장 先占경쟁-대우 시판따라 3社 판촉전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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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TV시청도 할 수 있고 인터넷 검색도 가능한 「인터넷TV」의판매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대우전자는 인터넷 검색 소프트웨어(웹브라우저)를 내장한 29인치형 TV 신제품발표회를 14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갖고 이달말부터 시판하기로 했다.예상 소비자가격은 같은 크기의 일반TV보다 20여만원 비싼 1백80만원선.
지난 10월 한국전자전시회에 인터넷TV 시제품을 출품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빠른 시일내 이를 상품화해 29인치형부터 시판한다는 계획이다.삼성은 12월초부터 29인치형 인터넷TV를판매하고 내년에는 미국시장,98년에는 일본시장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LG전자는 이보다 한발 늦은 내년초 29인치형 제품을 내놓고 본격 경쟁에 나선다는 방침.
해외에서는 소니와 필립스가 대우에 한발 앞서 지난달 상품화했으며 나머지 주요업체들도 올해말에서 내년초까지는 대부분 인터넷TV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대우가 지난 1년6개월간 2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인터넷TV는 리모컨이나 무선 키보드로 작동해 빠를 경우 15초 이내 인터넷과 접속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PC통신.전자우편이 가능하고▶인터넷 검색이나 PC통신을하면서 TV를 볼 수도 있게 돼 있다.이 회사 양재열(梁在烈)사장은 『가격을 최대한 낮춰 구입비용 부담을 줄이고 컴퓨터에 익숙지 않은 사람도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편리 성을 중시해 설계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유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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