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시장 규모가 지난해 4조원대에 육박했다. 온라인 게임이 성장속도가 가장 빠르고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게임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게임산업의 무역수지도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다.
문화관광부와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4 영문게임백서'를 발표했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에 비해 15.8% 늘어난 3조9300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온라인 게임이 전년에 비해 67%나 증가한 7500억원을 기록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휴대전화와 개인휴대단말기(PDA) 등을 이용한 모바일 게임 시장은 전년보다 45% 늘어난 1458억원을 나타냈다. 비디오 게임은 전년보다 42.7% 증가한 2200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세 분야는 올해도 30~50%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2002년 200만달러(약 2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게임 분야 무역수지는 지난해 150만달러의 흑자로 돌아섰다.
염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