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속 '문화카페' 10여곳 성업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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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향긋한 커피향에 예술의 향취를 더해 드립니다」.
도심속에 색다른 문화공간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차와 음악과 그림이 있는 「문화 카페」가 광주시내만도 10여곳이 성업중이다. 30여평의 공간에 유화.조각등을 전시해놓은 광주시동구동명동카페 「갤러리아」.지난 5월중순 「문화카페 광주 1호」로 등록한 이곳은 소문이 퍼지면서 최근에는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손님들이 붐비고 있다.
북구호남동 코리아나 예식프라자 11층에 위치한 「우산(愚山)미술관」.1백80여평의 대형 공간에 서양화.한국화 80여점이 전시돼 있다.
동구학동 목화예식장 앞 용문빌딩 4층 「카페 필로소피아」는 철학과 사색.낭만이 함께 하는 종합토론의 장.전남대 철학과 성진기(成晋基)교수가 운영하는 이곳은 지난 5월말 문을 연지 여섯달만에 교수.학생들의 간이토론 장소로 확고한 자 리매김을 했다. 지난 8월말 북구두암동에 문을 연 호프집 「맥주세상」도 30,40대 직장인들에겐 「꿈의 휴식공간」.바순트리오.바이올린공연등 수시로 클래식 연주회를 갖고 있어 중후한 분위기를 원하는 중년층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이들 공간들은 단순한 영리목적이 아니라 주인과 손님이 함께 하는 순수한 문화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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