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 UFO 16대 출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6면

▶ 멕시코 공군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미확인비행물체(UFO)의 비디오 이미지. 이를 방송한 텔레비전사는 사진의 흰색 불빛들이 UFO라고 설명했다. [멕시코시티 AP=연합]

멕시코 공군 소속 정찰기가 지난 3월 멕시코 상공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 16대를 촬영했다고 멕시코 최대의 민영 TV 방송인 텔레비사가 10일과 11일 잇따라 보도했다.

텔레비사는 이틀 연속 저녁 뉴스 프로그램 '엘 노티시에로'에서 공군 정찰기가 촬영한 필름을 공개하며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UFO는 지난 3월 5일 멕시코 유카탄 반도 캄페체 지역 상공에서 촬영됐으며, 16대의 UFO는 적외선 카메라뿐 아니라 정찰기의 레이더에도 포착됐다.

UFO를 촬영한 공군 정찰기는 마약수송 비행기 감시 업무를 수행 중이었다. 정찰기는 상공에서 강한 빛을 내며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움직임과 특성'을 보이는 비행물체들을 발견했다.

처음엔 11대로 보였지만 텔레비사 방송은 "촬영 화면을 정밀 분석한 결과 총 16대의 비행물체가 카메라에 잡혔다"고 전했다. 정찰기 조종사들은 "비행물체들은 강한 빛을 내며 열을 이뤄 비행하고 있었고, 수 초 만에 비행속도를 시속 180㎞에서 540㎞로 높이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25년 넘게 UFO 연구를 해온 멕시코 언론인 하이메 마우산은 "지금까지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가운데 가장 중요한 촬영 기록"이라면서 "특히 이번 촬영 화면이 공군이라는 공식 기관을 통해 나왔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멕시코 공군은 UFO 촬영과 관련해 공식 성명을 내지 않고 있다.

그러나 멕시코 일간 '라 호르나다'는 '괜한 소동'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월 31일에도 멕시코 공군 소속 사진기사 2명이 수도 멕시코시티 시내 상공을 여러 시간 비행한 UFO 8대를 비디오로 촬영했었다는 것이다.

[멕시코시티=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