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한국지수' 에 10개종목 추가 편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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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SK㈜.대우건설.NHN 등 10개 상장.등록 종목이 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의 한국 표준지수에 추가 편입됐다.

MSCI는 12일 한국 표준지수에 이들 10개 종목을 새로 편입하고 동원금융지주와 휴맥스 등 2개 종목을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은 오는 28일 장 마감 이후 적용된다.

이날 신규 편입이 결정된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타며 MSCI 한국지수 편입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NHN은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상한가로 올라섰고 SK와 대우종합기계도 3~6% 오르는 등 강세를 탔다. MSCI 지수는 주로 미국계 자금이 투자 지표로 이용하고 있으며 한국의 편입 비중이 18.5%인 MSCI 신흥시장 지수를 참고하는 펀드 규모는 1000억~1834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국계 펀드의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신규 편입 종목의 매수를 기대할 수 있지만 이미 상당 부분 반영돼 있는 만큼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LG투자증권 박윤수 상무는 "MCSI의 편입 종목 변경은 외국인 매매 동향을 상당 부분 후행적으로 반영한다"며 "당장에 큰 매수세의 유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MSCI 신규 편입 종목=SK㈜, 대구은행, 대우건설, 대우종합기계, 한화석화, 현대산업개발, 현대차 제2우선주, LG전자 우선주, NHN, 부산은행.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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