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왕별들 항저우에 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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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26일 오후 1시(현지시간) 중국 항저우사범대학 예술센터에서 한국의 IS플러스(일간스포츠)와 중국 항저우시가 공동 주최한 ‘월드e스포츠 마스터스’가 개막됐다. 이번 대회에는 2007~2008 시즌 세계 대회 우승·준우승팀 및 선수 가운데 ‘카운터 스트라이크1.6’(이하 카스) 8팀과 ‘워크래프트3’(이하 워3)의 8명 등 총 11개 국 48명의 톱 프로게이머가 초청돼 경기장에 입추의 여지없이 들어찬 1400여 명의 팬에게서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월드 e스포츠 마스터스’가 26일 중국 항저우시 항저우사범대학에서 열렸다. [항저우=조용철 기자]

카스에서는 세계 랭킹 1위인 프나틱(스웨덴)을 비롯해 e스트로(한국)·SK게이밍(스웨덴)·마우스스포츠(독일)·mYm(폴란드)·mTw.AMD(덴마크)·드래건(중국)·wNv.CN(중국) 등 세계 최강 팀이 참가했다. 워3 종목에는 어느 선수든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린다는 ‘안드로 장’ 장재호(닉네임 Moon)를 필두로 한국인 킬러로 통하는 마누엘 셴카이젠(Grubby·네덜란드), 중국의 영웅 리샤오펑(Sky), 쩡저우(TeD·중국)·메를로 유안(ToD·프랑스)·장두섭(WhO·한국)·박준(Lyn·한국)·왕슈엔(infi·중국)이 선수로 뛴다.

항저우시에서는 진샤오핑 부시장·자오룽푸 체육국장·주융핑 체육경제협회장이, IS플러스 측에서는 허남진 대표·김석현 상무 등이 참석했다. 허 대표는 “스포츠 정신에 입각하여 각자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길 당부한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맺어진 우정은 e스포츠의 발전뿐 아니라 항저우와 한국의 관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1일까지 일주일간 14개 대학에서 열리는 항저우 마스터스는 ‘서호 엑스포’(10월 20일~11월 10일)의 메인 행사 중 하나다. 이 엑스포는 81년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 최초의 박람회로 유명하다. 이번 대회는 개막식 입장 좌석 1400석이 전석 매진되었고, 카스 결승전(11월 1일)과 워3 결승전(10월 31일)도 전석 매진되고, 조별 리그 및 준결승전의 티켓이 70% 이상 나가는 등 개막 전부터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항저우(중국)=박명기 기자 , 사진=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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