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구매담당도 非理 돈받고 납품대금 올려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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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서울지검 특수2부(金成浩부장검사)는 8일 공공기관이 의뢰한 사무용 물품 구매과정에서 가격을 상향 조작해 주는 대가로 납품업체로부터 1천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조달청 내자3과 구매.가격담당 이호근(李鎬根.35.7급)씨를 구속 했다.
검찰에 따르면 李씨는 지난 6월초 서울시 체육관리사업소가 의뢰한 잠실운동장 관람석 의자 구매건과 관련,납품업체인 ㈜대광 대표 姜장희씨로부터 계약 시일을 앞당기고 물품대금을 상향 조정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2백만원을 받는등 지난해 8월부터 5개업체로부터 일곱차례에 걸쳐 1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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