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작전시>失鄕작가 김한 유화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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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고향에 대한 향수를 푸른 빛깔로 형상화해온 실향(失鄕)작가 김한(金漢.65)씨의 작품전이 26일까지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열린다. 제7회 이중섭 미술상 수상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수상 이후 지난 1년동안 작업한 유화 50여점을 선보이고있다.동해의 최북단인 함북명천군 솔골마을에서 태어난 金화백은 소나무와 물고기.새,정갈하게 쪽진 머리를 한 한복입은 아낙네등잃어버린 고향 풍경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해왔다.토속적인 소재를 채택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의 푸른색과 여러 형상들이 겹치는 입체적 표현방법으로 서구적 이미지를 풍기고있다. 이번 개인전에서도 정겨운 어촌마을의 풍경을 감성적인 푸른 색채와 환상적인 화면 구성으로 엮어낸 『꿈꾸는 솔골포구』『솔골포구의 소나무』등 연작들을 전시하고 있다.02-724-6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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