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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중앙실내환경디자인 최우수상 함정석.강인범.박민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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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과연 어떤 것인가 하는 개념을 잡는 것이 힘들었습니다.작업의 마지막 과정에서는 시간에 쫓겨 표현하고자 했던 개념들을 정리하는데 어려움이 많았고요.결과가 좋게 나와 기분이 좋습니다.』 중앙디자인(JAD)이 4일 발표한 제3회 JAD실내환경디자인 공모전의 최우수상에는 홍익대 산업디자인학과에 재학중인 朴敏洙(25.).咸政錫(25.).姜寅範(24)씨의 공동작업 『구김사이』가 뽑혔다.
「한국의 미,우리의 공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서朴씨등은 이어령의 『한국인의 손,한국인의 마음』이라는 참고자료를 바탕으로 한 작품을 출품해 최고상의 영예를 얻었다.
『한달반 동안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한국의 전통미라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많이 고민했습니다.결국 「한국적」인 것은 「자연스러움」이라는 결론을 내렸지요.』 朴씨등은 세월의 깊이가 새겨진 노인들의 주름과 한복.보자기의 자연스럽게 접히는 주름에서 「구김」이라는 이미지를 채택해 이를 실내 디자인에 응용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이들은 『디자인은 한번에 바로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여러번의경험이 밑받침돼야 한다』면서 『책을 많이 읽으라』는 조언을 남겼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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