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석초등학교 탄생 1백돌 맞아 성대한 기념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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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광주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닌 동구서석동 서석초등학교(교장崔德基)가 오는 6일 탄생 1백돌을 맞아 5일 성대한 기념행사를 갖는다.
서석초등학교는 이회창(李會昌)신한국당 고문.이영섭(李英燮)전대법원장.최인기(崔仁基)전농림수산부장관.정성태(鄭成泰)전국회부의장.윤영철(尹永哲)전대법관.김양균(金亮均)전헌법재판관.고중석(高重錫)현헌법재판관.장재식(張在植.국민회의.서울 서대문을)지대섭(池大燮.자민련.전국구)의원.박정구(朴定求)금호그룹회장.김남중(金南中)광주일보 창업자등을 배출한 이 지역 인재 교육의 산실. 졸업생만 5만1천여명에 달하는 대가족에 현재까지 확인된할아버지.아버지에 이은 3대 동문도 다섯가족이나 된다.
이 학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개교일자가 1906년 11월1일이었으나 구한말 분실한 관보를 확인,소중한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았다.94년 3월 부임한 최종기(崔鐘淇)전 교장이 지난해 9월 서울 교동초등학교 개교 1백주년 행사에 참가했다 당시전시된 관보에서 서석초등학교에 관한 기록을 찾아낸 것.
여기에는 서석초등학교가 1896년 11월6일 전남 관찰부 공립소학교로 개교,조한설(趙漢卨)씨가 초대 교장에 보임됐다고 적혀 있다.개교일자를 확인,고무된 학교측은 지난해 10월 「개교1백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만들고 다양한 기념행사를 추진해왔다.이날 행사에는 이런 노력의 결실로 교실 두칸에 동문들이각자 보관해 온 각종 사진과 졸업앨범.상장등이 진열되는 「서석역사관」이 모습을 드러낸다.
광주=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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