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 깔아주겠다” 유혹 절도 조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2면

지난달 15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의 한 놀이터. 학교를 마치고 친구들과 놀고 있던 이모(11)군에게 30대 남자가 접근했다. 절도 전과 7범의 정모(32)씨였다. 정씨는 “재미있는 게임 CD가 있는데 한번 볼래”라며 이군의 관심을 끌었다. 요즘 초등학생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CD였다. “부모님 모두 일을 하셔서 아무도 집에 없다”는 말을 들은 정씨는 “집에 가서 컴퓨터 게임을 깔아주겠다”며 이군을 꾀었다.

이군의 집에 도착한 정씨는 재빠르게 컴퓨터에 게임을 깔았다. 그리고 “게임을 해보라”며 이군에게 권했다. 이군이 게임을 하고 있는 동안 정씨는 집안 곳곳을 뒤졌다. 귀걸이·신용카드 등 21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2일 대낮에 집이 비어 있는 아이들의 집을 골라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 절도)로 정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같은 수법으로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11차례에 걸쳐 12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한은화 기자

[J-HOT]

▶박근령 "근혜언니도 수석졸업, 외국행 허락받아"
▶故최진실 마지막 통화 공개 "내가 죽으면 되는 거니"
▶"철면표라니!!" 생방중에 터진 홍준표 버럭본능
▶"한국인, 일본인 강간" 요코이야기 규탄 불길
▶美 발칵! 입양했던 딸-남편 스캔들, 결국…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