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電動車 외부광고 효과만점-계약추진업체 계속늘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델코 밧데리」「진로 참나무통 맑은소주」「한화 홈샤시」….서울 지하철 2호선 전동차 외부에 부착된 이같은 광고판들이 지하철공사에 짭짤한 수익이 될뿐더러 광고주들에게도 높은 광고효과를가져다 주고 있다.
지하철 전동차 외부광고가 시작된 것은 지난 8월부터.전동차 내부 광고는 진작부터 시행됐지만 외부광고는 광고대행사인 크라운종합기획의 박창수사장이 3년전부터 지하철공사에 아이디어를 제시,뒤늦게 이뤄졌다.
지하철공사는 누적적자에 시달리면서도 전동차미관을 해치지 않을까 우려,2호선에만 우선 실시키로 하고 3년간 사용료 97억2천8백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크라운측에 2호선 전동차 88량에 2.7×0.5규격의 광고판 3천3백36개를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철공사로부터 이같은 권리를 따낸 크라운기획은 광고판1개에 월 13만원의 사용료를 받고 광고주들을 끌어들여 만 3개월이 안된 현재 부착가능 광고판의 86.5%에 해당하는 2천8백86개를 부착했다.
처음에는 달리는 지하철의 외부에 부착한 광고판이 무슨 광고효과가 있을까 했던 기업들이 모니터결과 지하철역 구내에서 승차 대기중인 일반인들의 기억에 오래 남는 광고로 평가받자 새로 의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한화종합화학.진로.한신생명이 2백개씩 부착하고 있는등 25개업체가 광고를 하고 있는데 朴사장은 『의외로 광고효과가 좋게 나오자 현재 계약하려는 업체가 상당수 돼 연말까지는 완전히 찰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하철공사는 전동차 외부광고판으로 인한 수입이 쏠쏠한데다 미관도 문제될게 없어 앞으로 다른 노선에도 실시할 것을 검토중이다.
고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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