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구멍뚫린국가시설>3.잇따른 테러위협 불안한 김포공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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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김포공항은 북한 개풍에서 항공기 이.착륙을 감지할 수 있고 한강 하류와 가까워 수중침투가 예상되는 시설이다.또 잦은 안개로 해외 불순분자가 항공기를 이용해 우회침투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국지적인 도발형태인 테러의 경우 항공기 폭파나 납치등에 초점이 맞춰진 사례가 많았다.
북한과 대치중인 우리나라도 테러위협의 안전지대로 분류될 수 없다.올들어서만 다섯차례의 항공기 폭파 위협이 있었던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특히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뒤 잇따라 3건의 항공기 폭파 위협이 있었다.지난달 24일 홍콩 대한항공 지사에 서울로 떠나는여객기를 폭파시키겠다는 전화가 걸려온 것을 비롯해 같은날 일본에서는 김포행 유나이티드항공기를 공중폭파시키겠다 는 위협도 있었다.이달 들어서도 1일 뉴욕발 대한항공기를 폭파시키겠다는 전화가 걸려와 서울로 출발하려던 KAL기 두편이 연착되기도 했다.지난 6월19일에는 24~26일 사이 로스앤젤레스로 떠나는 대한항공기를 폭파하겠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공항 관계자들을 긴장시켰으며 7월5일에는 광주발 김포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 폭발물을 장치해놓았다는 전화로 인해 폭발물을 찾느라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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