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미국의 신흥종교인 심령술파(Scientology)에대한 반대운동이 일고 있는데 대해 할리우드 배우들이 헬무트 콜독일총리에게 편지를 통해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독일에서는 최근 심령술파로 알려진 톰 크루즈가 주연 한 영화 『미션임파서블』에 대한 보이콧 운동이 벌어지고,이 종파에 대한 법적규제 움직임이 이는등 거부반응이 확산되고 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더스틴 호프먼.골디 혼.올리버 스톤등 스타들은 콜 총리에게 심령술파를 사이비종교시하지 말라는 공개 항의서한을 보냈다.이들은 이 편지에서 독일정부가 심령술파를 적대시하는 것은 나치 독일이 유대인을 박 해하는 것을연상시킨다고 비난했다.
심령술파가 아닌 이들 배우가 이같은 행동에 나선 이유는 존 트래볼타등 몇몇 배우들이 독실한 심령술파 신자인데다 종교적 이유로 영화 보이콧 운동을 벌이는 것은 창작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이 종파를 우스꽝스럽 고 위험한 것이라고 평가해왔던 작가 고어 비달과 마리오 푸조등도 이 스타들에 동조하고 있다.심령술파는 영화스타들이 콜총리에게 보낸 편지와 유사한 내용을 담은 언론 광고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뉴욕타임스에 광고가 게재된 것을 비롯해 독일 의 일간신문등에도 대대적으로 실릴 예정이다.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지가 지난 91년 6월 이 종파에 대해 파헤쳤을 때 그들은 이 잡지에 대해 『이 시대의 거짓말쟁이』라는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그들은 타임지 창간인인 헨리 루스를 독재자 히틀러.무솔리니와 함께 모자이크한 전단을 뿌리기도 했다.
베를린=한경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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