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칵테일>마라토너 한걸음에 1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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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한걸음에 1만원.함진아비에게 깔아주는 돈이 아니다.한국 마라토너가 시드니올림픽 월계관을 차지할 경우 받을 포상금이다.코스.날씨등에 따라 다르지만 마라토너가 42.195㎞를 뛰는 동안딛는 스텝은 약3만보.지난 16일 발족한 「시드 니올림픽 마라톤후원회」가 내건 우승상금은 3억원.따라서 우승하면 1만원권을즈려밟고 뛰는 셈이다.
그러나 마이클 존슨(미국,애틀랜타올림픽 2백.4백 우승자)에비하면 형편없는 헐값이다.그는 각종 국제대회에 나갈 때마다 적어도 5만달러(약4천1백만원)를 챙긴다.걸음수는 고작 91보(2백경우)로 한걸음에 45만원 꼴이다.게다가 존 슨은 1년에 열번이상 뛸 수 있다.마라토너는 한번 뛰고나면 파김치가 돼 1년에 많아야 두세번밖에 뛸 수 없다.그나마 올림픽에서 우승해야포상금도 받는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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