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검토됐던 미군 항공정비 전산시스템-CDS란 무엇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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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이양호(李養鎬)전국방장관은 무기중개상 권병호씨에게 영문메모로CDS(Centralized Data System.자동점검장비)구입계획서를 전달했다고 시인했다.
CDS는 미국 공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항공기 정비업무에 관련된 전산업무체제.항공기의 점검은 물론 비행및 정비계획,조종사및정비사 교육,항공기 품질관리및 정비 인력관리등을 점검하는 시스템이다. 미국은 이 시스템을 F-15,F-16,F-117등 신예전투기에만 적용하도록 개발했다.
국방부는 93년 9월 이를 국내에서 용역개발하기로 하고 94년 6월 한진정보통신과 계약했다.그러나 이미 차세대 전투기 사업으로 F-16이 도입됨에 따라 공군은 CDS를 운영할 경우 미공군의 F-16 운영자료를 제공받고 정비력 향상 에도 도움을받을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李전장관이 합참의장이던 94년 9월이 시스템 도입을 검토했다.
그러나 검토결과 CDS의 전산체계가 국내 시스템과 달라 호환성이 없고 작전에 차질이 있을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도입이 유보됐으며 96~2000년 국방 중기계획에도 반영되지 않았다.
오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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