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하반기 취업문 지난해보다 크게 좁아질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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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올하반기 취업문은 지난해보다 크게 좁아질 전망이다.삼성.현대.LG등 주요 대기업들이 올하반기 채용인원을 지난해 하반기보다10~15%씩 줄일 계획인데다 정부투자기관과 금융기관들도 최고절반이하까지 채용인원을 줄여잡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대학 졸업생등 취업지원자들은 꾸준히 늘고있어 일부 상위 그룹의 경우 경쟁률이 수십대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본사가 집계한 30대그룹의 올하반기 공채 인원은 1만7천명선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공기업들도 정부의 경쟁력 10% 높이기에 호응해 올하반기 신규채용 인력을 대폭 줄인다는 계획이며,금융기관들도 채 용인력을 줄이는 곳이 많다.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3천명)보다 13% 정도 줄어든 2천6백명,LG도 지난해(1천2백94명)보다 2백명 가량 적은 1천1백명을 올하반기에 뽑기로 했다.현대도 지난해보다 10%쯤 줄인 2천명을 뽑을 계획이다.대우는 지난해 하반기보 다 5백명 많은 2천명을 뽑을 계획이지만 상반기 채용규모가 지난해만 못해상.하반기 전체 채용인원은 지난해와 같은 4천명 수준이다.
또 공기업인 한국전력은 하반기 채용인원을 지난해(5백63명)의 절반 이하인 2백3명,한국도로공사도 지난해 2백10명에서 90명으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
그러나 대기업들의 신규진출로 인력수요가 크게 늘어난 정보통신및 유통업체들은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되레 늘리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유규하.이수호.박경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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