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원이 고객 정보 빼내 33억 불법 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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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9일 고객 신용정보를 빼내 허위 계좌를 개설한 뒤 33억여원을 대출받아 이 중 일부를 가로챈 혐의로 텔슨상호저축은행 직원 한모(3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2002년 9월부터 자신이 관리하던 고객 중 신용이 우수한 18명의 명의로 자신이 근무하는 은행에서 대출해 주는 것처럼 꾸며 지난달까지 57차례에 걸쳐 33억48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다. 한씨는 대출받은 돈을 자신의 은행 계좌에 입금한 뒤 이 중 일부로 주식 투자를 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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