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1호' 발사 시험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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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도쿄=김국진 특파원 북한이 가까운 시일안에 동해상에서 중거리미사일 「노동1호」발사시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16일 요미우리(讀賣)신문이 도쿄(東京) 군사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정부는 이러한 정보를 이미 일본정부측에 비공식적으로 전 달했으며 아오모리(靑森)현 미사와(三澤)기지에 탄도미사일 관측기 RC-35S를 긴급 배치하는등 관측태세를 강화했다.소식통은 북한이 최근 「노동1호」를 북한 서부의 개발공장에서동해쪽으로 이동시키고 발사시험을 지원하는 관측선을 동해상에띄웠다고 말했다.
이번 발사시험에 대해 일본정부는▶북한이 「노동1호」를 중동에수출하기 위해 개발을 서두르고 있거나▶「잠수정 사건」으로 인한국제사회의 비판에 대항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사정거리 약 1천㎞인 「노동1호」미사일의 발사시험을 지난 93년 5월 동해상에서 실시한 바 있으며,올 여름에도 준비했다가 취소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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