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개교 50주년행사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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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대 개교 50주년을 기념하는 리셉션이 15일 오전11시30분 문화관 전시실에서 열렸다.선우중호(鮮于仲皓)총장이 주최한이 자리에는 윤천주(尹天柱).권이혁(權彛赫).고병익(高柄翊).
이현재(李賢宰).김종운(金鍾云) 전총장과 박관■ (朴寬用).이건개(李健介)의원등 3백여명이 참석,개교 50주년을 맞은 모교의 발전을 기원했다.이날 행사에는 김영삼(金泳三)대통령.김수한(金守漢)국회의장.김종필(金鍾泌)자민련총재.김병수(金炳洙)연세대 총장.이건희(李健熙)삼성회장.김준 성(金埈成)이수그룹회장등이 화환을 보내 축하했다.
…음악회 말미를 장식한 축포는 서울대와 연고가 없는 60대 할머니가 기탁한 성금으로 구입된 것.서양화가 고 김창락(金昌洛)화백의 부인 徐옥균(65)씨는 행사비용이 모자라 폭죽을 터뜨리지 않기로 했다는 사정을 전해듣고 14일 학교측 에 전화를 걸어 1천만원을 기탁했다.
…이에 앞서 오전10시20분쯤 개교 50주년 기념식장에 들어서던 이수성(李壽成)국무총리가 정문앞에서 학교측만의 행사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던 총학생회 소속 학생들과 마주쳐 순간적으로학교 관계자들이 긴장.李총리는 「반성과 자치가 없는 서울대 50주년,누구를 위한 기념입니까」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있던학생들에게 다가가 『나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그만 치우라』고 말한뒤 한 학생과 악수를 나누고 입장했다.
나현철.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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