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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산 대형 옹기 기네스북 오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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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지난주 열린 외고산옹기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자신들의 키보다 큰 옹기를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시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의 장인들이 만든 대형 옹기 2개가 ‘국내 최대 옹기’로 한국기네스북에 오를 전망이다.

울주군은 15일 “현재 외고산옹기협회가 소유하고 있는 높이 2m5㎝, 둘레 5m에 이르는 대형 옹기 2개를 올해 안으로 한국기네스북에 ‘국내 최대 옹기’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옹기협회 측에서는 이들 옹기가 국내 최대일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가장 큰 옹기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개의 대형 옹기는 2006년 옹기협회 신일성 회장을 주축으로 “옹기장이들이 모여 사는 마을의 상징물을 만들어보자”는데 의기투합해 만든 것이다.

대형 옹기는 일반 옹기의 3∼4배 가량 크기 때문에 제작은 물론 건조도 쉽지 않고 굽는 작업도 어려워 많은 시간과 공이 필요하다. 1개의 옹기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흙만 1.3t이 넘고 굽는 작업을 위해서는 초대형 가마를 따로 만들어야 한다.

신일성 외고산옹기협회장은 “2006년 대형 옹기를 만들 당시 반년이 넘게 걸려 모두 7개를 만들었지만 깨지고 남은 게 2개”라고 말했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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