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前총리 사무실서 도청장치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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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로마 AP.로이터=연합]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총리가 자신의 사무실안에서 비밀도청장치를 발견했다고 주장,이탈리아정계가 들끓고 있다.
베를루스코니 전총리의 이같은 주장에 이탈리아 정당들이 노선과성향을 떠나 이를 규탄하고 나섬으로써 도청 파문은 일파만파로 번질 조짐이다.
언론재벌 총수이자 중도우파인 전진이탈리아당 당수인 베를루스코니 전총리는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사 사무실 창틀 난방장치에서 성냥갑 크기의 소형 무선마이크를 발견했다고 폭로했다.그의정적(政敵)인 로마노 프로디 현총리도 『민주사회 에서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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