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몰공비 정찰조 추정 차단선 구축 압박작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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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주민 3명을 살해한 공비를 추적중인 군은 10일 강원도평창군진부면탑동리 주변 피살현장 일대에 대해 압박수색작전을 전개했으나 공비들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군은 공비들이 9일 탑동리 외곽에 구축한 1차 포위망을 벗어나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특출한 이동능력을 가진 공비들이 포위망을 뚫었을 가능성에 대비,오대산.설악산 일대에 각각 2차 포위망과 차단선을 구축했다.군은 주민들이 M 16 소총으로 살해된 것으로 보아 공비가 정찰조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관계기사 2,3,4,7,23면〉 9일 밤 탑동리와 외곽지역에 5개부대 3천5백여명의 병력을 투입,1차 포위망을 구축하고피살현장 주변에서 특전사와 특공연대병력으로 매복작전을 편 군은10일 날이 밝은 뒤부터 헬기편으로 특전사 병력을 추가 투입,압박수색작전을 본격 진행했다.
군은 또 2개사단 병력을 동원해 평창군과 홍천군 오대산 일대에 2차 포위망을 구축했으며 인제군과 양양군등 설악산 일대에도차단선을 구축,삼엄한 경계와 철저한 검문검색을 진행하고 있다.
군은 10일 오후1시부터 인제군 지역주민들의 입산을 금지한데이어 11일부터 오후10시~오전6시 사이 야간통행을 금지한다고발표했다.군은 10일 오후 피살주민들의 시신을 강릉의료원으로 옮겼으며 이날 밤 춘천지검 영월지청 김호철 검 사의 지휘로 시신들에 대한 부검이 실시됐다.
평창=홍창업.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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