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피도컵축구>이원식의 결승골 유공,전남에 2대1로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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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순간의 방심이 승부를 갈랐다.
부천유공은 전남의 기습에 선취골을 허용했으나 조셉의 동점골과이원식의 결승골로 2-1로 승리,하루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전반 슈팅수 9-5,유공은 MF 윤정환과 조셉을 앞세워 전남문전을 맹폭했으나 전남의 골문을 여는데는 실패했다.
경기는 중원을 장악한 유공의 페이스로 유공의 선취골이 터지는것은 시간문제인듯 했다.그러나 전남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유공문전을 기습,수비선에서 침투한 안드레이(우크라이나)가 무방비 상태에서 가볍게 선취골을 작렬시켰다.
후반2분 유공 왼쪽 문전으로 치고 들어간 노상래가 감아올려준볼을 어느새 골문 앞까지 진출한 수비수 안드레이가 강슛,유공의골네트를 흔들었다.
유공의 수비가 무너진 틈을 타 전남의 맹공이 이어졌다.전남은노상래.김봉길을 앞세워 맹공세를 취하며 금방 추가골을 터뜨릴 것같은 기세였다.노상래는 김봉길의 센터링을 그림같은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전남의 역전 분위기를 한껏북돋웠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수세에 몰린 유공의 기습에 페널티킥을 상납하고 말았다.유공의 유상수가 골지역으로 파고 들어가는 순간 뒤늦게 달려온 노상래가 뒤에서 발을 건 것.유공은 전남의 맹공으로 수세에 몰렸으나 교체 투입된 김윤근이 전남 오른쪽에 침투,올려준 볼을 이원식이 GK 머리위로 살짝 넘겨 결승골을 엮어냈다. 한편 부산대우는 강력한 초반공세로 안양LG를 공략,이민성과 하석주가 연속골을 뽑아낸데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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