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자리 크게 늘어… 3월 이어 4월 28만여개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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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인상의 중요한 변수로 여기는 고용지표가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 미 노동부는 7일 지난 4월 28만8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돼 실업률이 3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5.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17만개 정도의 새 일자리가 생길 것이란 예상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이로써 지난 3월 30만80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긴 데 이어 두달 연속으로 일자리가 크게 늘어났다.

미 노동부는 또 지난 1주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전주에 비해 2만5000건 줄어든 31만5000건이었다고 6일 발표했다. 새로 실업자 대열에 합류한 사람의 수가 2000년 10월 이래 3년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

이처럼 고용사정이 개선됨에 따라 FRB의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은 6일 시카고 연방준비은행회의에서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이 금리 인상을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금리 인상 방침을 강력히 시사했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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